20년간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최근 메시가 부친상 이후 은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39세인 메시의 뒤를 좇아 41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이번이 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17일 공개된 패션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시즌이 축구 선수로서 나의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아름다운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은퇴나 중요 컵 대회 작별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은퇴'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축구가 큰 공백을 남길 것이기 때문에 한 가지만 할 수는 없을 것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채워야 할 것"이라며 은퇴 후에도 많은 일로 바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삶을 더 즐기고, 자주 여행하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델을 치고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25년간 많은 희생을 했고, 이 기간 동안 우리 가족과 내가 이룬 모든 것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 프로리그는 13일 2026-27 시즌이 시작되었으며, 정규 시즌은 2027년 5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는 내년 5월에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현재 알 나스르에서 24년째 최고 수준의 프로 경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그는 '평생의 라이벌' 메시와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상을 번갈아 수상하며 그들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회(2008, 2013, 2014, 2016, 2017) 수상했으며, 메시는 8회(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로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득점 면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976골을 기록하여 역사상 유일한 최고 득점자이며, 은퇴 전에 1000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메시는 924골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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