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10년 만의 K리그 우승 탈환을 향해 순항 중이던 FC 서울이 경기장 밖 사건으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 일부 팬들이 관중석에 내건 부적절한 현수막이 큰 논란을 일으켰고, 이 사건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6 K리그 29라운드 경기 중 발생한 '인천 비하 현수막 사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1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논란은 양 팀 간의 '경인 더비'에서 발생했다. 당시 서울 팬들의 응원석에는 "전달수 + 조건달 = 인천 Utd"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다.
이 현수막은 '인천'에 해당하는 한자를 인천의 본래 표기인 '仁川' 대신 '人賤'(사람 인·천할 천)으로 의도적으로 바꿔 썼다. 이에 따라 현수막은 인천 지역에 대한 명백한 비하와 모욕으로 간주되었다.
이 슬로건은 일반적인 라이벌 팀 팬들 간의 상호 조롱을 넘어 명백한 모욕적 의미를 담고 있어 빠르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박찬대 인천시장이 소셜 미디어에서 강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후 사건은 더욱 확대되었다. 박찬대 시장은 이것이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300만 인천 시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밝히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이후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울 팬들의 응원석에 걸린 일부 현수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해당 현수막에는 인천이라는 지명을 의도적으로 비하하는 한자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겨냥한 관련 용어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또한 현수막에 특정 개인을 비하하거나 전현직 구단 대표의 이름을 왜곡하여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표현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이러한 내용이 경기장에만 등장한 것이 아니라 TV 중계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도 송출되었으므로 그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FC 서울에게 있어 이는 순조롭던 시즌에 갑자기 발생한 예상치 못한 큰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기동 서울 감독을 '8월의 감독'으로 선정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세 번째로 월간 감독상을 수상하며 팀을 꾸준히 훌륭한 성적으로 이끌었고, 서울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현재 서울은 강력한 경기력으로 리그 선두권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16년 이후 10년 만의 K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팀이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하던 시즌 후반부에 일부 팬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구단은 경기장 질서 관리 책임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구단 전체가 수세적인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벌금 및 기타 징계 조치를 포함한 서울 구단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팬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더비의 분위기와 경쟁 강도를 고려하더라도 상대 팀과 연고 지역을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일부 팬들의 왜곡된 응원 문화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상벌위원회는 구단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한 징계뿐만 아니라, 이러한 과도한 응원 문화를 근절하려는 리그의 확고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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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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