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원정을 떠나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에 미사일 공격이 발생하면서 대한축구협회(KFA)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인터뷰에서 11월 A매치 일정에 대해 "현재 여러 각도에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11월 A매치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신문 "리야드 데일리"는 최근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사우디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 및 한국과 친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한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해당 신문은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A매치 기간 동안 사우디 국가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및 한국과 친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한 "사우디 국가대표팀이 리야드의 이맘대학교 스타디움에서 캠프를 차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진행된다면, 팀은 그곳에서 훈련과 친선 경기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중동에서 또 다른 경기를 치를 것으로도 예상된다. 만약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이 확정된다면, 한국 대표팀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중동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현재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상황은 극도로 불안정하다. 1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부상당했다. 이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시작된 올해 2월 이후 걸프 아랍 국가들에 대한 공격 중 사상자 규모로는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을 주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갈등이 미국을 포함한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은 11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요 토너먼트인 AFC 아시안컵도 내년 1월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중동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토너먼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E조에 배정되었으며, 베트남 및 예멘과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조별 리그 경기는 리야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만약 조 1위로 진출한다면, 16강전과 8강전도 리야드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해당 국가에서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할 것이다. 11월 A매치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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